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2

집짓기 준비 단계에서 평단가는 이렇게 활용해야 한다 집을 짓기 전,사람들은 마음에 들거나 예쁜 집을 하나 발견하면가장 먼저 이런 질문을 던진다.“이 집 짓는 데 비용이 얼마나 들까요?”조금 더 이야기가 이어지면질문은 자연스럽게“평당 얼마예요?”로 귀결되고,결국 하우징 업체와의 상담이나 계약도평당 얼마라는 기준으로 정리되는 경우가 많다.비전문가의 입장에서 보면이 과정은 꽤 합리적으로 느껴진다.이미 지어진 집이 있고,가격 비교도 가능하며,숫자라는 명확한 기준이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실제 집짓기에서는이 방식이맞지 않는 지도를 들고 목적지를 향하는 것과 비슷한 경우를자주 보게 된다.평단가가 틀렸다는 이야기는 아니다이 글에서“평단가는 틀렸다”“이렇게 집을 짓는 건 잘못됐다”라고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단 하나다.평단가는 ‘결정의 기준’이 .. 2025. 12. 29.
공급률 100%라는 착시: 수도권 사람들이 여전히 ‘집이 없다’고 느끼는 이유 “뉴스는 말한다. 집은 충분하다고.그런데 왜 우리는, 아직도 집이 없다고 느낄까.” 어느 날 갑자기, 정부는 대출규제를 꺼내 들었다.6월 27일 발표된 대책은 주택담보대출 총액을 줄이고, 다주택자들의 대출길을 차단하며“더는 쉽게 집을 사지 말라”고 말했다.효과는 곧장 나타났다.서울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줄어들고, 거래량은 뚝 끊겼다.‘효과가 있다’며 대통령도 치켜세운 대책이었다.하지만 고요는 오래가지 않았다.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서울의 아파트값은 다시 꿈틀대기 시작했다.8월 첫째 주, 상승률 0.14%.잠시 움츠렸던 불안이 다시 기지개를 켜는 수치였다.무엇이 이 반등을 만든 걸까?무엇이 사람들을 다시 집으로, 그리고 대출로 향하게 한 걸까?통계의 착시: ‘있는 집’과 ‘살 수 있는 집’은 다르다공급.. 2025. 8. 7.
“높아진 건물, 낮아진 땅 – 용적률 상향의 그림자와 다음 세대의 부담” 📰 기사 요약출처: 하우징헤럴드 (2025.05.20)제목: 「서울 소규모재건축·재개발 용적률 3년간 최고 300% 완화」기사 바로가기서울시는 제2·3종 일반주거지역 내 소규모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의 용적률을 최대 300%까지 완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기존에는 각각 200%, 250%였던 상한선을 법적 최대치로 끌어올린 것이다. 이는 향후 3년간 한시적으로 적용되며, 사업성이 부족했던 소규모 정비사업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정책적 의도가 반영돼 있다. 공급 확대 측면에선 긍정적이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구조적 리스크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부족하다.🟦 왜 우리는 용적률을 다시 들여다봐야 하는가‘용적률 상향’은 언뜻 보면 합리적인 도시 정책처럼 보인다. 같은 땅에 더 많은 집을 지을 수 있게 되니, 공급.. 2025. 7. 29.
집이란, 고향 얼마 전, 자립청년을 위한 집이 완공되었다. 작은 집이지만, 그 안에는 청년들이 살아온 시간과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켜켜이 담길 것이다. 완공식 날, 청년들이 한 명씩 마이크를 들고 감사를 전하며 말했다."저에게 집이란... 고향입니다."그 말에 가슴 한켠이 뭉클해졌다.보호종료 아동으로 자라 시설을 떠난 뒤, 청년들은 어느 누구보다 일찍 삶의 무게를 짊어진다.어떤 선택을 하든, 그 과정과 결과를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성공은 스스로의 몫이고, 실패도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그리고 많은 이들이 말한다.“힘들어도 돌아갈 곳이 없다고.”어쩌면 ‘고향’이란 말은그리운 장소나 특정한 집이라기보단,마음 놓고 실패해도 되는 곳,한없이 작아져도 괜찮은 곳,그리고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숨을 고르게 해주는 공간이 아닐까.며.. 2025.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