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란2 집짓기는 집이 아니라, 땅에서 시작된다 집짓기를 고민하기 시작하면사람들은 가장 먼저 집을 떠올린다.어떤 모습이면 좋을지,어디서 본 집이 마음에 들었는지.하지만 실제 집짓기에서모든 이야기는 결국 땅으로 돌아온다.집은 땅 위에 지어지고,땅은 집이 가질 수 있는 가능과 한계를처음부터 정해버린다. 땅은 바꿀 수 없고, 집은 바뀐다집은 바꿀 수 있다.구조를 바꿀 수도 있고,마감을 바꿀 수도 있다.하지만 땅은 바꿀 수 없다.경사는 그대로고,방향은 그대로이며,주변 환경도 쉽게 변하지 않는다.그래서 집짓기에서땅은 조건이고,집은 그 조건 위에 놓이는 결과에 가깝다.땅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의 계획은언젠가 현실과 부딪힌다.그리고 그때 수정되는 것은늘 집의 쪽이다.같은 땅은 없고, 같은 조건도 없다겉으로 보기에는비슷해 보이는 땅도조건을 들여다보면 전.. 2025. 12. 31. 집짓기 예산은 얼마가 아니라,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는가 집짓기를 조금만 구체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하면대부분 이 질문에 도달하게 된다.“그래서 예산은 얼마면 될까요?”자연스러운 질문이다.하지만 이 질문 하나로집짓기의 방향이 너무 이르게 정해져 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많은 사람들이예산을 평단가에서 시작한다.몇 평에 얼마라는,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불확실한 숫자를 기준으로집짓기를 상상한다.곧 이런 말들이 따라온다.“누구는 이 정도에 이렇게 지었다던데요.”“제가 아는 사람은 이 금액으로 이런 집을 했다고 하던데요.”주어진 조건이 아니라타인의 사례가 기준이 되면서증액과 변경이 시작된다.하지만 예산은 쉽게 늘어나지 않는다.결국 그 부담은주택의 품질과 완성도로 이어지게 된다.실제 집짓기에서예산은 모호한 숫자라기보다선택의 범위와 책임의 크기에 가깝다.예산은 결과가 .. 2025. 12. 30. 이전 1 다음